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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제는 하느님의 연인이요
인간들의 연인이다.
온전한 거룩함이신 분과 마주하여 걷는 그는
거룩한 사람이다.


사제는 모든 것을 이해하며
모든 것을 용서하고
모든 것을 감싸 안는다.


사제의 마음은 그리스도의 성심처럼
사랑의 창으로 찔려 있다.


사제의 마음은 그리스도의 성심처럼
온 세상을 향해 열려 있다.


사제의 마음은 연민의 그릇이요
사랑의 성작이며
인간적인 사랑과
신적인 사랑이 만나는 자리이다.


사제는 또 하나의
그리스도가 되는 것이 목적인 사람이요
섬기는 삶을 사는 자이다.


사제는 그도 또한 높이 들어 올려져
모든 것을 그리스도께로 이끌어 들이기 위하여
십자가에 못 박힌 자이다.


사제는 하느님과 사랑에 빠진 자이다.


사제는 인간에게 주어진 하느님의 선물이요
하느님께 드리는 인간의 선물이다.


사제는 육이 되신 말씀의 상징.
하느님 정의의 칼날이며,
하느님의 자비의 손길이고,
하느님 사랑의 반영이다.


이 세상에서 사제보다 더 위대한 것은
오직 하느님 외에는 아무것도 없다.



* 캐서린 드 휴엑 도허티의 " 친애하는 신부님들께 "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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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오늘로서 온전히 저를 버리겠습니다.

간절히 청하오니

당신의 사랑으로 저를 채워주소서.

당신의 도구로 써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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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주님 저를 당신의 평화의 도구로 써 주소서.

미움이 있는 곳에 사랑을

다툼이 있는 곳에 용서를

의혹이 있는 곳에 믿음을 심게 하소서

절망이 있는 곳에 희망을

어두움이 있는 곳에 빛을

슬픔이 있는 곳에 기쁨을 심게 하소서

오, 거룩하신 주님.

제가 위로받으려 애쓰기보다는 위로할 수 있도록

사랑받으려 애쓰기보다는 사랑할 수 있도록 도와 주소서

우리는 줌으로써 받고 용서함으로써 용서받으며

죽음으로써 영생을 얻기 때문입니다.


                                                                                                         2007년 3월 취재


첫 주보 1, 4면 작업을 마치고 과연 우리가 2007년 '교구설정 50주년 준비의 해'를 맞아 준비한 '교구 역사 자료의 흔적을 찾아서'를 1년여간 잘 끌고 갈수 있을지 조금은 막막한 생각이 들었다.

이미 몇개월 이상 인천의 수많은 본당을 직접 찾아가 취재하고 자료를 찾았지만 자료가 있는 본당은 몇개 본당에 불과했고 찾아낸 유물이라고는 성합과 옛기도서 몇점 뿐이었다.

 

매주 긴 시간여동안 편집회의를 하며 각자 맡은 본당의 자료 수집과 원고 작성을 한후 발표하고 의견을 나눌때마다 '아~일년 52주를 과연 어떻게 채울수 있을까...'
초반을 넘어 중반으로 갈때쯤에는 더더욱 올 1년~ 과연 우리가 할수 있을까 싶었다.
어떤 해보다도 2007년이 왜 이렇게 길던지...

하지만 지나고 나니 이 모든 것은 우리가 한것이 아니라 주님이 모두 채워주시고 주님이 하신 일이라는 걸 새삼 깨달았다.

과연 우리 힘으로 순도 100%의 백지 상태에서 지금과 같은 有를 만들어 낼수 있었을까?
지금 생각해도 정말 기적같은 일이다...

이 기적같은 일들이 기억 속에 희미해지기 전에 뿌듯하리만큼 많은 교우들이 인터넷에 스크랩하고 격려해준 인천교구역사자료들을 다시 정리해봐야겠다...

 

어쩌면 오늘 그렇게 비만 내립니다.
어쩌면 오늘 그대가 그리운 날입니다.

 

 photo by eu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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