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저작권이 있습니다. 가져가실 때는 꼭 출처를 밝혀주세요.


이번 사제서품식 때 찍은 사진 중 이 사진이 가장 마음에 든다.



가장 앞의 학사님 언제 한턱 쏘실건가요? ^^ 주보 1면에 가장 멋지게 나갔는데 ^^
가장 비장한 표정,,, 표정만으로도 카리스마 있는 신부님이 되실듯...



어안렌즈의 효과를 극대화해서 찍을 수 있었다.
바로 전 서품식에서는 사람이 너무 많아
2층으로 올라가 위치를 잡을수가 없어 기회을 놓쳐버렸었다


제대 위로 올라갈수 있는 허락은 받았지만
감히 그렇게까지 하고 싶지는 않았고;;;
신부님의 모은 손을 클로즈업해서 찍고 싶긴 했다 ^^
여기서는 이 각도로 찍는 것에 만족 ^^



Photo by eui
Nikon D300, 70-200mm R, 12mm R

사용자 삽입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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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제는 하느님의 연인이요
인간들의 연인이다.
온전한 거룩함이신 분과 마주하여 걷는 그는
거룩한 사람이다.


사제는 모든 것을 이해하며
모든 것을 용서하고
모든 것을 감싸 안는다.


사제의 마음은 그리스도의 성심처럼
사랑의 창으로 찔려 있다.


사제의 마음은 그리스도의 성심처럼
온 세상을 향해 열려 있다.


사제의 마음은 연민의 그릇이요
사랑의 성작이며
인간적인 사랑과
신적인 사랑이 만나는 자리이다.


사제는 또 하나의
그리스도가 되는 것이 목적인 사람이요
섬기는 삶을 사는 자이다.


사제는 그도 또한 높이 들어 올려져
모든 것을 그리스도께로 이끌어 들이기 위하여
십자가에 못 박힌 자이다.


사제는 하느님과 사랑에 빠진 자이다.


사제는 인간에게 주어진 하느님의 선물이요
하느님께 드리는 인간의 선물이다.


사제는 육이 되신 말씀의 상징.
하느님 정의의 칼날이며,
하느님의 자비의 손길이고,
하느님 사랑의 반영이다.


이 세상에서 사제보다 더 위대한 것은
오직 하느님 외에는 아무것도 없다.



* 캐서린 드 휴엑 도허티의 " 친애하는 신부님들께 " 중에서


.................................................................................


저는 오늘로서 온전히 저를 버리겠습니다.

간절히 청하오니

당신의 사랑으로 저를 채워주소서.

당신의 도구로 써주소서.


..................................................................................


오, 주님 저를 당신의 평화의 도구로 써 주소서.

미움이 있는 곳에 사랑을

다툼이 있는 곳에 용서를

의혹이 있는 곳에 믿음을 심게 하소서

절망이 있는 곳에 희망을

어두움이 있는 곳에 빛을

슬픔이 있는 곳에 기쁨을 심게 하소서

오, 거룩하신 주님.

제가 위로받으려 애쓰기보다는 위로할 수 있도록

사랑받으려 애쓰기보다는 사랑할 수 있도록 도와 주소서

우리는 줌으로써 받고 용서함으로써 용서받으며

죽음으로써 영생을 얻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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